2024년 10월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월 24일부터 발생한 벼멸구와 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농가 손실을 줄이고 저품질 쌀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농식품부는 9월 2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지자체를 통해 피해 벼 수매 희망 물량을 조사했으며, 수매 희망 물량이 약 46,457톤(조곡 기준)으로 전년 대비 3.5배 증가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잠정등외 A, B, C 등급으로 분류된 검사 규격을 발표했습니다. 잠정등외 A 등급의 가격 수준은 공공비축미 1등급 기준 대비 80.77%, 잠정등외 B는 67.95%, 잠정등외 C는 55.13%로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최종 매입 가격은 12월 말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을 기준으로 확정되며, 매입 후 중간 정산금으로 40kg당 25,000원을 지급하고 차액은 연말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 최명철 식량정책관은 “올해 피해 벼의 제현율이 전년 대비 높아, 많은 농가가 잠정등외 A 등급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피해 벼 매입이 공공비축미 매입과 별도로 이루어져 쌀값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피해 벼: 벼멸구, 호우 등으로 인해 손상된 벼로, 품질이 저하되어 일반 유통이 어려운 상태.
공공비축미: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일정량의 쌀을 비축해두는 제도.
잠정등외 등급: 수매 대상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벼로, 잠정적으로 등외 A, B, C 등급으로 분류됨.
제현율: 벼의 수확 후 도정 시 알맹이로 사용할 수 있는 비율로, 쌀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
조곡 기준: 껍질이 있는 상태의 벼 무게를 기준으로 한 단위.
이 자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