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024년 10월 22일, 지진 재난 문자 송출 기준을 개선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지진 발생 지점을 중심으로 광역시·도에 일괄적으로 재난 문자가 발송되었으나, 이제는 실제 흔들림 정도를 반영한 진도 기준으로 시군구 단위까지 세분화하여 송출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은 2024년 10월 28일부터 적용됩니다.
기존에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특정 반경 내의 광역시·도에 재난 문자를 발송했지만, 이제는 실제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지역에만 재난 문자를 발송합니다. 지진 발생 시 진도 Ⅱ 이상인 시군구 단위로 재난 문자가 송출되어,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지역에서는 신속하게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이번 개선된 시스템은 지진 발생 시 예상 진도나 계기 진도 Ⅱ 이상인 지역에 맞춤형 재난 문자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에 따라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진의 경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피해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는 안전 안내 문자로 송출하게 됩니다. 또한, 지진 규모가 커질수록 전국 단위로 문자를 발송하는 기준을 상향 조정하여, 규모 5.0 이상인 경우 전국에 재난 문자를 송출하게 됩니다.
국외에서 발생한 지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도 재난 문자 발송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계기 진도 Ⅱ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되면 해당 지역에도 안전 안내 문자를 송출하여, 국외 지진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국민에게도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는 2024년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지진 재난 문자 시스템 개선은 작년 경주 지진과 같은 사례에서 불필요하게 전국적인 불안을 조성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로 흔들림을 느끼는 지역에만 문자를 발송하여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상청은 재난 문자가 더 이상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도록 개선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도: 지진 발생 시 땅의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며, 로마 숫자로 표시됩니다.
유감지진: 사람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지진을 의미합니다.
지진동: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땅의 흔들림 현상입니다.
계기 진도: 지진 계측기에서 관측된 값을 기반으로 산출된 진도입니다.
긴급재난문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재난 상황에 대해 즉시 발송되는 문자입니다.
“이 자료는 기상청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