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현지 시각 10월 21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11월 2일까지 열리며, 196개국의 대표자들과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이행 현황을 검토하고, 자원동원 및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와 같은 주요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합니다.
이번 당사국총회는 2022년 몬트리올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총회로, 각국의 GBF 이행 현황이 집중적으로 검토됩니다. 지난 제15차 총회에서는 각국이 국가생물다양성전략(NBSAP)을 개정하여 이번 총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이에 따라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수립해 올해 8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에 제출했습니다.
총회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자금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자원동원 전략, 생물다양성 전담 금융기구 설치 등이 논의됩니다. 또한,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의 이익 공유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며, 지난 제15차 총회에서 설립하기로 한 다자 이익공유 체제의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특히 DSI는 실물 유전자원이 아닌 디지털 정보이기 때문에 기존 규제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요한 논의 사항이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총회에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이행을 위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의 성과를 발표하고, 고위급회의에서 이행 의지를 표명할 계획입니다. 또한, 유럽연합(EU), 호주 등 주요 국가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생물다양성 정책 협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이행은 전 세계적인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핵심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역시 이 전략에 기반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물다양성협약(CBD):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1992년에 채택된 유엔환경협약입니다.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적 목표와 이행 계획을 담은 프레임워크로, 2022년 몬트리올 총회에서 채택되었습니다.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 실물 유전자원이 아닌 DNA 등의 염기서열 데이터를 의미하며, 생물다양성 연구에 활용됩니다.
자원동원: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재정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전략을 뜻합니다.
국가생물다양성전략(NBSAP): 각국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수립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과 계획을 말합니다.
나고야 의정서: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를 규정한 생물다양성협약의 부속 의정서로, 자원 이용에 따른 이익의 공정한 배분을 목표로 합니다.
카르타헤나 의정서: 유전자변형생물체(LMO)의 이동과 거래를 규제하여 인간과 환경의 안전을 보장하는 생물다양성협약 부속 의정서입니다.
“이 자료는 환경부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